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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측정 위성"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0: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0:41

[일문일답] 천리안 2B호 발사성공,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 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뉴스핌] 공동취재단 = 천리안2B호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성공 의의에 대해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민성 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장 등 총 4명에게 들어봤다.

[기아나 꾸르우주센터=뉴스핌]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사진=기아나 공동취재단] 2020.02.19 swiss2pac@newspim.com

◆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Q. 천리안2B호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의 의의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0년간 우리 연구자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오늘밤(현지시간) 천리안2B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위성이다. 이를 통해서 미세먼지의 발생 지역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물질을 관측해서 향후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이 위성은 또 해양도 관측한다. 해양 오염물질 이동경로를 관측하고 유류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동경로를 관측해서 앞으로 해양문제 재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위성 또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정부 차원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그간 우리 위성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의 공공연구가 주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 민간이 공공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항우연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것이다. 또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정부 수요를 만들 것이다. 현재 2022년까지 6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오늘 천리안2B호를 발사한 아리안5처럼 한국만의 독자적인 발사체를 갖고 우리 위성을 더 많이 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 민간이 더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Q. 위성으로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의의를 설명해 달라. 특히 정지궤도위성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환경부에서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미세먼지를 관측하고 있다. 백령도 집중측정소를 비롯해 전국 400~500개 측정소가 있다. 항공기와 선박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요인, 특히 국외 요인에 의한 미세먼지를 관측하고 예보도 하고 있다. 이번에 정지궤도 위성이 발사돼 성공적으로 데이터를 수신하게 되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지궤도위성을 쓰는 이유는 한반도 위주로 관측을 하다 보니 24시간, 물론 주로 낮이 되겠지만, 계속 감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다른 위성들은 하루에 1~2번 신호를 받았지만, 천리안2B호가 운용되면 12시간을 계속 받을 수 있다. 훨씬 자세하고 정확하게 미세먼지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Q. 환경 관측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번 위성은 에어로졸과 미세먼지 이외에 질산화물과 황산화물, 오존 등을 관측한다. 향후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화학정보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가 위성을 이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할 예정이다.

◆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Q. 천리안 2B호가 발사됐다. 이후 운용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발사 성공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발사에 성공했더라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발사 뒤 짧을 때엔 250km 상공, 멀 때는 3만 6000km 상공을 도는 타원궤도에 들어갔다.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정지궤도인 3만 6000km 상공까지 가야 한다. 이 임무를 우선 잘 마쳐야 한다. 다음에는 궤도상에서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체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시험을 약 6개월간 한다.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부터 실제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환경탑재체는 내년 1월부터 미세먼지 측정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정지궤도위성을 개발할 향후 계획이 있는가.

-정지궤도위성 가운데 통신위성은 대부분 외국에서 만들어서 운용해 왔다. 하지만 우리도 정지궤도위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통신위성이나 항법위성인 KPS 등도 기획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 김민성 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장

Q. 새로운 해양 탑재체 고씨2(GOCC-2)를 통해 어떤 서비스, 임무를 계획 중인가.

-천리안1호에 탑재됐던 기존 해양탑재체(센서)의 경우 250m 떨어진 두 점을 구분하는 해상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250m까지 볼 수 있는 좋은 탑재체를 개발해서 발사에 성공했다. 앞으로 적조, 녹조, 갈조 등 해양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는 임무 외에 해양 쓰레기 등 다양한 해양 문제를 심도 있게 관측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기존 탑재체는 한반도 주변만 볼 수 있었던 데 반해 이번 탑재체는 전 지구적인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앞으로의 연구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새로운 해양탑제체는 전 세계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관련된 국제협력도 계획돼 있는가.

-천리안2B가 한반도 외에 지구 전체(전구)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나 호주 등과 협력해서 영상도 공유하고 데이터를 보정받을 부분은 받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과도 협력을 할 계획이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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