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준비는 끝났다" '천리안2B호' 발사 D-1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사 하루 전 기아나 우주센터 모습
2011년부터 개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18분 발사

[기아나 꾸르우주센터=뉴스핌] 공동취재단 = 지난 17일 오전 8시 27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 조립동(BAF). 세로로 긴 건물 전면이 아래부터 위로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약 10분에 걸쳐 약 60m의 문이 열리자 높이 51m의 거대한 흰 기둥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를 타고 조립동 바로 앞에 다다르자 멀리서 바라볼 때 마다 더 크고 웅장한 모습이 나타났다. 오른쪽 상단에 태극기 모습이, 왼쪽 상단에 '천리안2B호'라는 한글이 선명했다. 발사를 하루 앞둔 해양 및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를 실은 유럽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아리안5ECA'였다.

아리안5ECA는 조립동에서 3.5km 북동쪽에 위치한 발사대로 이동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천리안2B호의 최종 점검차 현장을 찾은 이나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담당 선임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위성의 전원을 끄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 2018년 12월 천리안2A호 발사 때에 비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지만 발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ㄴ'자 모양의 노란색 발사 테이블(Launch Table)과 함께 위로 우뚝 선 아리안5ECA 앞에는 파란색 트럭 한 대가 서 있었다. 총 무게 2400t에 이르는 발사체와 발사 테이블을 끌고 발사대로 이동할 차량이었다. 발사체 앞에는 조립동 입구부터 21m 간격으로 나란히 난 두 줄의 레일이 있었다. 일명 '스페이스 로드(Space Road)'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아리안발사체에 실려 이동을 대기중인 '천리안위성 2B'호 [사진=공동취재단] 2020.02.18 nanana@newspim.com

오전 11시 53분, 발사체와 발사 테이블이 스페이스 로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어른이 마음먹으면 한 시간 안에 걸을 수 있는 거리였지만, 안전을 위해 발사체를 천천히 이동시키다 보니 이송 시간은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클라우디아 호야우 아리안스페이스 미디어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관은 "조립동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나와 점차 속도를 높여 시속 2.5km로 이동을 시작한 뒤 직선 구간에서 시속 3.8km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동 시에는 안전을 위해 이송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9명의 인원만 남고 모두 주변을 벗어났다.

오후 1시 3분 발사대에 도착한 뒤에는 다시 위성의 전원을 켠 뒤 원격에서 최종 작업이 이어졌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지난해 말 기아나에 온 이후 위성 본체 점검을 이어왔다"며 "내일 발사를 마친 뒤 첫 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 등을 확인해 초기 성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획에 따르면, 천리안2B호의 최종 발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 7시 18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18분)에 이뤄진다. 당초 저녁 7시 14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4분 늦춰졌다. 11시간 23분 전인 오전 7시 55분경 최종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위성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발사 9초를 남긴 시점까지 언제든 카운트다운은 정지된다. 이후 발사 4시간 38분 전부터 액체산소와 액체수소 등 발사체 추진제 주입이 시작된다. 추진제 주입에는 3시간 30분이 걸린다.

발사 15분 전에는 위성 배터리를 사용하는 내부전력 모드로 전환되고, 발사 7분 전부터는 발사 자동시퀀스가 시작된다. 발사 명령이 내려지면 1초 뒤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약 7초 뒤 고체 부스터가 점화되며 이륙하게 된다.

발사 2분 22초(142초) 뒤에는 고체 부스터가 분리되고, 3분 22초(202초) 뒤에는 위성보호덮개(페어링)가 분리된다. 발사 8분 50초(530초) 뒤에는 주엔진이 분리되고 4.5초 뒤 2단 엔진이 점화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발사대에 놓인 '천리안위성 2B'호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2020.02.18 nanana@newspim.com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은 발사 뒤 25분 29초(1529초) 뒤다. 천리안2B호는 발사 31분 뒤인 49분에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발사 40분 뒤인 7시 58분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 첫 교신을 할 예정이다. 교신은 1차적으로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이후 발사 1~2시간 뒤에 태양전지판 전개까지 마치면 발사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끝난다. 이후 약 2주 뒤 위성을 동경 128.2도 위치에 정확히 보내면 본격적인 시험운용이 시작된다. 최 단장은 "위성 연료의 70%를 위성을 제 자리에 보내는 데 투입한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이 기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리안2B호의 발사 현장 준비는 10여 일 전부터 시작됐다. 천리안2B호는 지난달 6일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한 이후, 기능 점검과 추진제 충전, 발사체 어댑터 결합작업 등 차례로 거치며 발사 준비를 해왔다. 발사 11일 전부터 9일 전까지 천리안2B호와 함께 발사될 일본의 모바일 통신위성 JCSAT-17와 천리안 2B호를 차례로 발사체 어댑터에 장착시켰다. 이후 두 위성을 조립공간에 이동시킨 뒤 최종위성조립실(BAF)로 이동시켰다.

발사 일주일 전부터는 두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두 위성 가운데 무게 3.4t으로 크기가 작은 천리안2B를 탑재공간의 하단부에 탑재하고, 무게 6t에 크기도 더 큰 일본 위성을 지지대와 함께 상단부에 탑재시켰다. 발사 4일 전부터는 발사 연습에 돌입했다. 발사 2일 전 최종적으로 발사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발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발사 준비완료 검토회의를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 회의의 결정 결과에 따라 발사 하루 전인 이날 위성을 실은 발사체가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천리안2B호는 지구에서 3만 6000km 떨어진 곳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며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018년 12월 발사된 기상 관측 위성 천리안2A와 위성 본체는 같고 임무를 위한 센서(탑재체)만 다른 쌍둥이 위성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와 대기를 24시간 관측하며 해양 환경 변화와 대기 오염물 농도 등을 10년간 집중 관측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국 볼에어로스페이스사,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