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22번 확진자(47)가 17일 완치후 퇴원했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조선대병원 2020.02.08 yb2580@newspim.com |
이 환자는 16번 환자(43·여)의 오빠로,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의 집에서 여동생 가족과 식사하며 접촉했다.
16번 환자와 그 딸(18번 환자·21·여)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입원 당시 발열이나 오한 등 증상이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던 22번 환자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상태를 지켜봤다.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두차례 실시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한 후 퇴원을 최종 결정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저의 치료와 편의를 위해 24시간 고생한 의료진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완치 소감을 밝혔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16번 환자와 그 딸 18번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퇴원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22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그의 부인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직장 동료와 마을 주민 등에서도 추가 의심환자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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