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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0대 아동 공약 발표..."촉법소년 연령 14세→12세로 낮출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0:10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0:10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최대 무기징역 개정 공약
가정폭력범죄 반의사불벌죄 제외도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로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세상의 미래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커 나가게 할 책임이 국가에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사회에서 아동 청소년 문제는 늘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8년 한 해에만도 아동학대 사건이 2만4604건에 이르고 있다"며 "학교폭력은 아이들 간의 싸움 수준을 넘어 잔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 거리의 청소년들은 성상품화 및 성착취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늦었지만 당장이라도 아동, 청소년 대상 폭력과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 범죄를 보다 구체화하고 형량도 선진국처럼 높여서 강력하게 엄벌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아동, 청소년 대상 범죄예방과 강력한 처벌조항의 신설, 사후대책과 복지시스템을 통해 미래세대 보호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17 leehs@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아동주치의 제도 도입 ▲촉법소년 연령 만 14세에서 12세 미만으로 하향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최대 무기징역 ▲그루밍 방지조항 신설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한국형 '스위티 프로젝트' 허용 법 개정 ▲조두순 등 흉악범죄자 재범 가능성 차단 ▲가정폭력범죄 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 ▲학대 아동·청소년 사후 보호 시스템 구축 ▲아동안전교육 대상 확대 및 학부모 참여의 10대 공약을 내놨다.

안 위원장은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 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며 "그러나 이제는 청소년들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상태가 성인과 큰 차이가 없고, 촉법소년의 범죄수법과 잔혹성이 성인범죄 못지않은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세 미만자와 성행위를 한 경우, 그리고 12세 이상 16세 미만자를 폭행•협박 또는 의식불명상태에 이르게 해 성행위를 한 자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겠다"며 "아동, 청소년 범죄의 경우 감형, 집행유예, 가석방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특별한 관계나 사유가 없이 아동, 청소년에게 선물이나 돈을 주는 행위,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와 만나는 행위에 대해서 그루밍 성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스위티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에 '스위티'라는 가공의 10살 필리핀 소녀를 만든 뒤 성착취 목적으로 접근하는 자들을 밝혀냈다"며 "우리도 아동, 청소년 대상의 성범죄 근절을 위한 단속에 한해, 제한적으로 함정수사 또는 유도수사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가정 폭력 아동의 정당범위가 인정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현재 가정폭력은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가해자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면 폭력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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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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