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일부 자국민과 이들 가족을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확진자가 총 218명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헨리 월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질병 대비 및 신종 감염 부문 국장은 WSJ에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약 380명의 자국민과 그 가족들에게 미 국무부가 마련한 두 대의 전세기로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알렸다.
워크 국장은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했다. 승객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DC팀도 함께 파견될 예정이다.
WSJ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로이터통신은 CDC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일본 외무성과 후생성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즉각 답변은 없었다.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탑승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래 검역 중이다. 약 3500명의 승객들과 선원 중 약 2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고령의 탑승객 일부가 조기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선한 승객 중에는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 14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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