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의료인력 부족 위기...1716명 확진, 초기 감염자 다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감염, 격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곧 의료 인력 부족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 종사자 수치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초기 감염병 발생과 당국의 은폐 조치를 폭로했던 중국 의사 리원량(李文亮·34)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의 중앙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1.23 THE CENTRAL HOSPITAL OF WUHAN VIA WEIBO/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이신(曾益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1일까지 전국 의료진 감염 사례가 1716건 확인됐으며 이는 전체 확진자의 3.8%라고 전했다.

이 중 후베이성에서는 1502명, 우한시에서는 11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의료 종사자는 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4%다.

미국 CNN은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염 사례가 늘어 의료 인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리돼 자가 격리 중이라는 중국의 한 간호사는 전화 통화로 "우리 병원에서만 직원 100명 이상이 자택 격리 중이며 30명 가량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한중앙병원의 한 간호사는 웨이보에 "나를 포함해 우리 병원 직원의 150명 가량이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라며 "내가 입원한 병동의 같은 층이 대부분 우리 병원 직원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우한시에서 정부가 조기 대처에 실패하면서 확산 초기에 전염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감염된 의료진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리원량 등 초기에 전염병 위험을 포착한 의사들이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괴소문을 유포한다'며 오히려 당국에 처벌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이 막 알려지던 당시 중국 당국은 의료진 감염 사례가 없다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확산 초기에 위험성을 알지 못한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일회용 마스크만을 착용했다.

하지만 지난달 뉴잉글랜드의약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우한시에서 초기에 발생한 425건의 확진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미 1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증상을 보인 의료 종사자가 7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달 11일까지도 우한 당국은 의료진 감염 사례가 없다며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세계보건기구(WHO)마저 지난달 14일과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에서 의료진 감염은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에서야 중국 호흡기 질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의료진 감염자가 나타났다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한 당국은 이튿날인 지난달 21일에야 15명의 의료진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우한시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급증하면서 의료진은 N95 마스크와 고글 등 보호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웨이보에는 우한시의 한 병원의 의사가 비닐 쓰레기 봉투를 보호장비로 만들어 쓰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날이 갈수록 환자는 급증하는 반면 의료진은 줄어 남아 있는 의료진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의료진들이 휴게실 등에서 교차 감염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안 립킨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의료진은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데다 장시간 근무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호 장비를 제대로 갖추더라도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인근 후난성(湖南) 북쪽 웨양(岳阳)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확진 환자 상태를 모니터로 체크하고 있다. 2020.0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