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의료인력 부족 위기...1716명 확진, 초기 감염자 다수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21:3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감염, 격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곧 의료 인력 부족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 종사자 수치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초기 감염병 발생과 당국의 은폐 조치를 폭로했던 중국 의사 리원량(李文亮·34)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의 중앙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1.23 THE CENTRAL HOSPITAL OF WUHAN VIA WEIBO/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이신(曾益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1일까지 전국 의료진 감염 사례가 1716건 확인됐으며 이는 전체 확진자의 3.8%라고 전했다.

이 중 후베이성에서는 1502명, 우한시에서는 11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의료 종사자는 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4%다.

미국 CNN은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염 사례가 늘어 의료 인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리돼 자가 격리 중이라는 중국의 한 간호사는 전화 통화로 "우리 병원에서만 직원 100명 이상이 자택 격리 중이며 30명 가량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한중앙병원의 한 간호사는 웨이보에 "나를 포함해 우리 병원 직원의 150명 가량이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라며 "내가 입원한 병동의 같은 층이 대부분 우리 병원 직원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우한시에서 정부가 조기 대처에 실패하면서 확산 초기에 전염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감염된 의료진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리원량 등 초기에 전염병 위험을 포착한 의사들이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괴소문을 유포한다'며 오히려 당국에 처벌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이 막 알려지던 당시 중국 당국은 의료진 감염 사례가 없다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확산 초기에 위험성을 알지 못한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일회용 마스크만을 착용했다.

하지만 지난달 뉴잉글랜드의약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우한시에서 초기에 발생한 425건의 확진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미 1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증상을 보인 의료 종사자가 7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달 11일까지도 우한 당국은 의료진 감염 사례가 없다며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세계보건기구(WHO)마저 지난달 14일과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에서 의료진 감염은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에서야 중국 호흡기 질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의료진 감염자가 나타났다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한 당국은 이튿날인 지난달 21일에야 15명의 의료진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우한시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급증하면서 의료진은 N95 마스크와 고글 등 보호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웨이보에는 우한시의 한 병원의 의사가 비닐 쓰레기 봉투를 보호장비로 만들어 쓰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날이 갈수록 환자는 급증하는 반면 의료진은 줄어 남아 있는 의료진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의료진들이 휴게실 등에서 교차 감염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안 립킨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의료진은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데다 장시간 근무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호 장비를 제대로 갖추더라도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인근 후난성(湖南) 북쪽 웨양(岳阳)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확진 환자 상태를 모니터로 체크하고 있다. 2020.0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