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부터 세종시 및 충남도 15개 시·군에 장학금
내년 4억원 목표…10년간 40억원 장학금 기탁 계획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청권 소주회사 맥키스컴퍼니가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경영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 장학캠페인' 적립금 3억8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도 소주 '이제우린'과 '린21'을 만드는 맥키스컴퍼니는 지난해 4월 말 '지역사랑 캠페인'시작을 선언하고 대전·세종·충남지역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캠페인은 소주 한병이 판매될 때마다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5원씩 적립해 앞으로 10년 동안 40억원을 목표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방식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네임처럼 지역 술을 만드는 기업과 지역 술을 사랑하는 소비자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부하자는 취지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맥키스컴퍼니 김규식 사장·조웅래 회장·허태정 대전시장·맥키스컴퍼니 김현우 과장(왼쪽부터) 2020.02.14 gyun507@newspim.com |
조웅래 회장은 그 첫 약속 이행으로 14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인 허태정 시장에게 약 416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5개 구별 2000만원씩 별도 지급되는 1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대전과 5개구를 시작으로 세종시 및 충남도 15개 시·군별로 판매량에 비례해 적립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지역 음식점에서 판매된 '이제우린'은 약 6000만병이다.
적립된 지역별 장학금은 △대전 1억4160만원(5개구 포함) △세종 983만원 △충남 1000만원(별도 금액 책정) △금산 498만원 △부여 766만원 △계룡 274만원 △청양 430만원 △공주 1501만원 △논산 1323만원 △홍성 1060만원 △서산 1336만원 △태안 581만원 △당진 921만원 △예산 954만원 △보령 1537만원 △서천 996만원 △천안 1314만원 △아산 1157만원이다.
조웅래 회장은 이날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지역 소비자들과 함께 지역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던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3억여원의 장학금을 기탁하지만 내년에는 4억원이 넘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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