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계를 은퇴하면 초콜릿 수입상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10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10일 총리 관저에서 가진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와의 만찬회에서 "2년 전 에스토니아를 방문했을 때 총리를 그만두고 정계를 은퇴하면 에스토니아의 맛있는 초콜릿을 일본에 수입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라타스 총리는 "초콜릿 수입상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총리를 계속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아베 총리는 에스토니아의 '전자거주권'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지만 언제가 그날이 오면 유효기간이 끝난 카드를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가 지난 2014년 도입한 전자거주권 제도는 외국인이라도 인터넷 상에서는 자국민과 동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아베 총리는 2년 전 에스토니아 방문 때 이 전자거주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은퇴 후 에스토니아의 전자거주권을 이용해 초콜릿 수입상으로 변신할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2.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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