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롯데·한화·한신·동부건설, 신용등급 '상승'…외부 자금운영 긍정적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5:48

한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발행금리 3.2%로 하락 전망
한신공영, 올해 회사채 발행…"등급 오른 업체들, 금리하락 예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근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한신공영, 동부건설 신용등급이 잇달아 개선됐다. 이들 건설사는 회사채 차환뿐 아니라 신규 발행에도 한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8위), 한화건설(12위), 한신공영(16위), 동부건설(36위)은 모두 작년 말부터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우선 한국신용평가는 작년 12월 10일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의 사업부문별 매출 및 수익성 추이 [자료=한국신용평가]

롯데건설은 주택부문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양호한 수주잔고로 영업실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건설이 보유한 공사물량(미착공 포함)은 27조7000억원으로 매출액의 5.3배(작년 3분기 매출액의 연환산 기준) 규모다. 또한 순이익률(매출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18년 2.9%에서 작년 9월 7.1%로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12월 24일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A3에서 BBB+(안정적)/A3+로 상향했다.

한신공영이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높아진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5년 500%를 웃돌았으나 작년 9월 말 기준 248.6%로 떨어졌다.

한신공영의 주요 재무지표(연결 기준) [자료=한국기업평가]

또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 동부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동부건설이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것은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진 지난 2014년 6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투자적격등급이란 장기신용등급 기준 AAA(최상의 신용상태)에서 BBB-(신용상태 적절)까지 포함한다. 이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투기등급 채권', 또는 '정크본드'라고 부른다. BB+에서 CCC-까지는 투자주의등급(투자 주의 대상), CC에서 D까지는 투자부적격등급(신용상태 최악)이다.

동부건설의 등급 상승에는 ▲시장지위, 브랜드 인지도, 수주잔고 등에 기반한 양호한 사업안정성 ▲회생절차 종료 이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외형 및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한화건설은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A-급으로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또한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12월 13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높였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31일 한화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한화건설의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기업평가]

이번 등급 상향은 한화건설이 ▲계열 물량 증가, 이라크사업 정상화로 외형 및 이익규모가 성장한 점 ▲확대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 ▲수주잔고 및 진행사업 현황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했다.

한화건설은 신용등급 상향 후 첫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이 지난 5일 실시한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는 1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발행 규모를 93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만기는 3년이며 예상금리는 3.2% 수준이다. 직전 발행한 3년물 회사채 금리가 3.379%였던 것에 비하면 이자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화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3~6개월짜리 단기차입금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로 갚을 예정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한화건설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오른 다른 건설사들도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공영은 올해 410억원(오는 9월)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한신공영은 만기를 맞는 회사채를 차환(증권을 새로 발행해 얻은 돈으로 이미 발행된 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올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다만 만기가 되는 회사채 규모가 예년대비 크지 않아서 이를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를 추가 발행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신용등급이 오른 업체의 경우 회사채 발행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 평가된 등급 수준에 맞게 금리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