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10년공공임대 조기 분양전환 난항...주민들 "상한제 적용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4:30

국토부, 분양가 산정 논란 일자 조기분양 유도
강남지구 시세 4배 급등.."입주민들 갈 곳 없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조기 분양전환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과 맞물려 난항이 예상된다. 10년임대 입주민들이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할 때도 상한제를 적용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분양전환가격 산정방식을 놓고 정부와 입주민 간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 10년임대 입주민들은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할 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것을 조만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강남보금자리지구 7단지 전경. 2020.02.11 syu@newspim.com

정부는 현재 서울 강남3구에 공급된 10년 공공임대와 도시형 생활주택 총 1488가구를 대상으로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중 1195가구가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5,7,8단지)에 쏠려 있다.

분양전환가격이 시세에 영향을 받아 책정되다 보니 입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조기에 분양하겠다는 의도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분양전환 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이 2분의 1 이상이 지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합의해 조기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강남지구 10년임대 입주민의 80% 가량은 조기 분양전환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4월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에 맞춰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할 때도 상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7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 입주민은 "앞으로 강남구는 상한제 시행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할 때 원가를 철저히 계산해 분양가를 책정하면서도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할 때 시세 수준의 감정평가금액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10년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격은 두 감정평가업체가 선정한 가격의 산술평균으로 결정된다. 그간 시세가 훌쩍 오른 판교와 같이 강남지구도 분양전환가격 산정방식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지난 2012년 강남지구에서 3억 중반대에 분양한 세곡푸르지오(공공분양) 전용 84㎡의 현 시세는 4배 뛴 12억5000만원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지구 5,7단지 전용 84㎡는 2억8000만원을 기준으로 임차인을 모집했다. 감정평가로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면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임차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라는 주장이다.

강남지구가 지역구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강남지구 10년임대주택은 자산과 소득이 기준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는 저소득층, 장애인,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들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 많았다"며 "지금 규정대로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면 이들이 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행 분양전환가격 책정방식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급등한 집값 부담을 서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며 "합당한 가격이 책정될 수 있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조기 분양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감정평가법인을 두 곳 모두 주민들이 추천한 업체로 선정키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감정평가법인 선정은 지자체에 일임하고 있고 주민들이 추천하는 업체를 선정해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며 "감정평가는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