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앞다퉈 수상 소식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온라인 판에서 "아카데미가 작품상으로 선택한 것 것은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기생충"이라며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신문은 "한 가족이 다양한 방법으로 부유한 가족에게 '기생'해 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영화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격차 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받았다. 2020.02.10 jjy333jjy@newspim.com |
또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아카데미가 기생충에 표를 던진 것은 "'백인편중'이라는 아카데미상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한국영화 기생충이 영어 외의 외국어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생충은 작품상 외에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4관왕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기생충의 수상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며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라고 다시 한 번 수상 의미를 강조했다.
산케이신문도 기생충의 4관왕 수상 소식을 전하며 "아카데미 작품상에 한국의 '기생충'이 선정됐다. 영어 이외의 작품으로서 사상 첫 아카데미상 수상"이라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기생충'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0.02.10 starzoob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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