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별관광, 한미 협력 사항 아냐…美에는 설명 만"
"북미관계 진전 희망…정부, 적극적 역할 모색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0일 폐쇄 4년을 맞이한 개성공단과 관련해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변인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10일, 당시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북한도 이에 응수해 공단 폐쇄와 남측 자산 동결, 그리고 인원 추방 등의 일방적 조치를 취하며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공단 가동 중단 결정이 내려진 후 현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가 더욱 촘촘해지며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 2017년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 같은 달 11일 채택된 결의 2375호는 북한과의 모든 신규·기존 합작사업, 협력체 설립·유지·운영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통일부는 아울러 남북 간 주도적 협력 공간 확보를 위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조는 하겠지만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여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오늘 서울에서 알렉스 웡 대북정책 특별부대표 방한 계기로 국장급 협의를 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제반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별관광 사안은 그간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한미 간의 협력 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미국 측과 협조 차원에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여 대변인은 이밖에 오는 27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이 다고아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북미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 현안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할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