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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사건 규명, 중국 감찰위 조사단 우한 현지 급파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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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19년 말 우한(武漢)에 퍼지고 있는 전염병의 존재를 알렸다가 유언비어 유포죄로 처벌받은 뒤 신종 코로나 확산과 싸우다가 폐렴증세로 7일 사망한 리원량(李文亮, 34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국가감찰위의 조사단을 우한 현지에 급파됐다.

리원량은 2019년 12월 30일 동창 의사 8명의 SNS 단체 대화방에 '화난(華南)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스(SARS)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로인해 유언비어 유포죄로 경고와 자필서명 훈계서 작성 등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는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를 세상에 처음 알려 주민들과 당국의 조기 대응을 일깨우고 스스로 전염 확산과 싸우다가 결국 자신을 희생했다며 경찰이 유언비어 유포를 이유로 그를 처벌한 것을 매우 잘못된 처사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발생을 경고한 뒤 바이러스 퇴치와 싸우다가 사망한 의사 리원량. [사진 = 바이두]. 2020.02.08 chk@newspim.com

나중에 경찰은 리문량이 SNS에서 언급된 '사스 확진자 7명 발생'은 실제와 다른 유언비어라고 밝힌 뒤 당시 교육 비평을 진행했고 경고와 벌금 구류 등의 처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8일 인민망은 국가 감찰위가 조사단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인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지난 2018년 3월 베이징에서 발족된 국가 기관 최고 감찰 기구다. 

리문량 사망 후 현재 중국에는 그가 젊지만 존경할 만한 의사였다는 평가와 함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의사로서 전문적 직업 의식이 확고한 사람이었고 경의를 표할 만한 모범적인 의사였다고 보도했다.   

감찰위 조사단이 파견되기에 앞서 최고 인민법원은 리문량이 SNS를 통해 알린 '7명 사스 환자 발생' 안건에 대해 신종 코로나는 사스가 아니기때문에 유언비어에 해당하지만 정보자체가 사실을 완전 날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민법원은 이어 기계적으로 판단하면 '유언비어'가 맞지만 대중들이 사스 공포를 떠올리며 마스크 착용과 소독, 야생동물 시장 출입 자제 등의 예방활동을 해 결국 신종 코로나에 신속히 대응할 수 계기를 열어줬다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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