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현종 靑 2차장 방미…北 개별관광 '간극' 좁히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5:53

김현종·최현종 등 靑안보실 고위급 인사 잇단 방미
'신종 코로나 대북지원·방위비 협상' 논의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의 방미에 이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국면에서도 향후 남북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7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5일 미 워싱턴을 방문했다. 방미 일정은 2박 3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사진=뉴스핌 DB]

김 차장의 카운터파트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다. 이번 일정에서도 포틴저 보좌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의 방문에 앞서 최종건 비서관도 지난 주말과 이번주 초 사이 미국을 방문해 미 정부 인사들을 만났다.

청와대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방미는 결국 남북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한미공조 차원의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별관광에 대한 미국 측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20일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 금강산·개성방문▲제3국 경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남북 연계관광 등 3가지 형태의 개별관광 구상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남북협력 사업으로 개별관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은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구상 등을 두고 그간 미온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북한의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북제재 국면을 지속하겠다는 판단에서다.

금강산 전경.[사진=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처]

반면 정부는 남북 간 주도적인 협력의 공간 확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촉진으로 가는 선순환적인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남북, 북미 대화는 서로 추동하면서 선순환적인 구도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은 우리도 그런 입장이고 미국도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며 "남북 협력사업에 관한 모든 것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범 북한 보건성 국장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모두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신종 코로나 대북지원·방위비 협상' 논의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한미 공조,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한 만큼 진단키트, 열 감지 카메라, 마스크 등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김 차장은 한미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도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한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태다.

한편 김 차장이 워싱턴을 찾은 5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상원에서 최종 기각된 날이다. 백악관의 주된 관심이 차기 대선으로 쏠려있지만 탄핵이라는 큰 부담을 떨쳐낸 만큼 한반도 문제에 다시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