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이탈리아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리아 내 3번째 확진자는 남성으로, 지난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이탈리아 국적자 56명 중 한 명이다.
전세기를 통해 지난 3일 우한에서 로마로 돌아온 이탈리아인들은 예방 차원에서 로마 남부 군사 시설에 격리돼 왔다.
보건부는 이들 중 의심 증상을 보인 한 명이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확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주 휴가차 여행을 온 60대 중국인 남성과 여성 총 2명이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번째 확진자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1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도 35명의 이탈리아인들이 승선했으며, 이 중 10명은 승객이고 25명은 직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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