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송도점 임시 휴점…송도동 유치원·초·중고교 9곳 휴업명령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현대아울렛 송도국제도시점에 방문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고, 인천시육청은 송도동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9곳에 대해 휴업명령을 내렸다.
인천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A(36)씨가 지난 1일 오후 4시40분께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뉴스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국제도시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2020.02.06 jikoo72@newspim.com |
시는 현재 A씨가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머물렀던 시간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면서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A씨가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시기가 토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인천시내에서 적잖은 접촉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지난해에 1300만명이 방문하는 등 하루평균 3만5600여명 이상의 쇼핑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연수구 송도동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9곳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휴업명령을 내렸다.
다만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생이 다닐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19번째 확진자가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천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등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인천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중국인 여성 B(35)씨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B씨와 접촉한 6명에 대해 지난 5일 0시 기준으로 능동감시 대상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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