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시민 품으로 캠프마켓 부지, 현재 토양오염정화 작업중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는 주한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부평 '캠프마켓' 부지를 역사가 담긴 시민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이 담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부지는 모두 44만㎡로 지난해 반환 받은 1단계 구역 22만3천㎡에 대해서는 토양오염정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미군 제빵 공장이 있는 2단계 구역 21만7천㎡는 오는 7월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반환 절차에 들어간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반환된 부평 캠프마켓 1단계 구역 전경[사진=인천시]2020.02.05 hjk01@newspim.com |
부평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 일본의 무기공장인 조병창이 들어서 운영되다 해방후에는 미군 부대가 주둔하는 등 80년 동안 일본과 미군의 군부대 들어서 있었다.
시는 이 곳을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녹지·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각계각층의 의견이 담긴 활용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일제 조병창때부터 있었던 이 곳의 건축물을 영상으로 담아두는 등 캠프마켓 부지에 대한 역사 기록· 보존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류윤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캠프마켓 반환은 신속하게, 활용 방안 마련은 시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다음 세대와 함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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