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약 7개월간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유럽 증시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뉴욕 증시 역시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0.30포인트(0.55%) 오른 7326.3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63.22포인트(0.49%) 상승한 1만3045.1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6.17포인트(0.45%) 오른 5832.51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01포인트(0.25%) 상승한 411.7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주목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36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한 중국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8%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중국 증시의 반응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조처를 발표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시장에 영향을 크게 줄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소식에 계속 주목하면서 한 주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라보뱅크의 티위 메비센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관망세이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이번 주 매우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라이언에어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의 연장 소식으로 6% 이상 급등했다. 결제 서비스 기업 인게니코의 주가도 경쟁사의 인수 제안 소식에 16% 넘게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내린 1.106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35%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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