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신종 코로나 격리 시설에서 중국 우한(武漢)에서 돌아온 귀국자의 수용 업무를 담당하던 37세 남성 공무원이 사망했다고 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은 사이타마(埼玉)현의 국립보건의료과학원에서 격리 수용 업무를 담당했던 내각관방부 직원"이라고 전하며 "현재 사망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이타마현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달 31일부터 이곳에서 업무를 담당했으며, 1일 오전 10시 경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입소자가 발견하고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체의 상태 등으로 보아 위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판단해 자살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에서 31일까지 세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에 머물던 자국민 565명을 데려왔다. 이들은 사이타마현과 지바(千葉)현 등의 지정 격리 시설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네 번째 전세기를 띄워 후베이성에 남아있는 약 140여 명의 귀국 희망자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0일 전세기 편으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을 태우고 하네다(羽田)공항을 나서는 버스. 2020.01.3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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