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정부, 중국 수출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10:00

산업부, 수출상황 점검회의 개최…中 수출입 동향 점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 원자재 수급차질 해결
KOTRA 무역관과 무역협회 통해 수출입 애로 즉시 해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對) 중국 수출입 기업과 현지진출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국무역보험공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마케팅 프로그램도 우대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3 pangbin@newspim.com

정부는 분야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산업·무역 비상대응 TF' 등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진출기업 동향, 대 중국 수출입, 소재·부품 수급 상황 등에 대해 비상대응에 나섰다.

TF는 ▲중국 현지 진출 기업 ▲대중 수출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유형별 차별화된 대응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먼저 중국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내 22개 무역관과 상무관을 중심으로 물류, 통관, 인력수급 등을 밀착 지원하고, 대중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협회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애로 해소에 나선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서는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 원부자재 수급, 생산차질 등 애로를 접수토록 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신속 지원시스템을 가동해 수급애로나 생산차질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특히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으로 금융권과 함께 기업의 단기 유동성 해소에 나선다. 또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 할인(30~35%), 보험금 지급 기간 단축(2→1개월) 등을 새로 시행하며,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지난해보다 22조원 늘려 257조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확대한다. 

아울러 현지여건과 수출 마케팅 일정을 면밀히 검토해 1분기 중 중국에서 개최가 예정된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은 일정 변경, 영상 상담회 대체 등으로 조정한다. 대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해 신남방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품목, 시장 등 수출구조 혁신도 병행한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연초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한 리스크(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춘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한 각오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속도감 있게 대응해나갈 계획으로, 중국 현지진출 기업, 대중 수출입 기업 등 유형별로 차별화된 대응을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부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의 가동을 요청하는 등 원·부자재의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작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 때와 같이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 원·부자재 수급, 생산차질 등의 애로를 신고하도록 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신속 지원을 통해 수급애로나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부는 "KOTRA 무역관, 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 동향을 파악해 본 결과,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현지공장 휴무기간 연장, 중국경제 비중 및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의 특성 등으로 향후 신종 감염증 확산 정도에 따라 우리 수출과 공급망 관리에 부정적 영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중국 내 공장가동 중단, 물류차질 등으로 한중 공급망 교란 우려가 있으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대출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중간재와 자본재 위주로 중국 소비·투자 위축, 산업생산 감소 등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