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확진자와 식사한 교사 재직 어린이집 폐쇄…놀이터도 '텅텅'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8:35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8:35

[수원=뉴스핌] 최대호, 권혁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 확진자 접촉한 20대 여성이 경기 수원시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해당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이 재직 중인 어린이집이 아파트단지 내 들어서 있어, 단지 전체가 뒤숭숭한 상태다. 해당 아파트는 9개동 530여세대가 입주해 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폐쇄된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2020.01.31 4611c@newspim.com

31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은 시 방침에 의해 폐쇄된 상태였다.

굳게 닫힌 유리문 안쪽에는 '단지 사정으로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어린이집과 한 건물로 붙어 있는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도 함께 폐쇄됐다.

어린이집 앞쪽으로는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지만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나 주민은 없었다.

한 입주민은 "우리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너무 무섭고 걱정된다"며 "입주민 대부분이 소식을 듣고 외출을 삼가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지 밖 거리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주민은 "어린이집가 멀지 않은 곳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는데 형제·자매 등에 의해 감염이 확산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며 가던 발걸음을 재촉했다.

강성일 입주자대표 회장은 "오전에 수원시부시장과 보건소 직원들이 와 어린이집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여교사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오늘 밤 쯤 나온다고 하는데, 음성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폐쇄된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앞 텅빈 놀이터. 2020.01.31 4611c@newspim.com

수원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해당 어린이집에 출근했으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밀접 접촉자 통보를 받은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격리 대상자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즉각 원장에게 보고 후 오전 중 퇴근했고, 원장은 원아들을 모두 퇴원조치했다.

수원시는 어린이집이 자리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후 시설을 잠정 폐쇄조치 했다.

A씨는 7번 확진자의 사촌동생으로 지난 24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어 설 연휴를 보낸 뒤 28~31일 출근해 아이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아반(6명) 담임교사다. 어린이집에는 유아 30명이 재원 중이며 교직원은 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그간 A씨에게서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다. 시는 A씨와 접촉한 원아 19명과와 교직원 9명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관리에 나섰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에 경찰관이 출동해 아파트 관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사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2020.01.31 4611c@newspim.com

7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9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461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