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 4인방, 31일 합동 기자회견 열고 기성 정치인에 '도전장'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치 4인방'이 칼을 뽑았다.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장철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은 31일 기성 정치인들 향해 '4·15 총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대교체로 정치를 교체하고, 정치를 바꿔 시대를 교체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오는 4월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힌 장철민 전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여선웅 전 청년정책소통관(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김빈 전 행정관·여선웅 전 정책관 페이스북] |
이들은 "민생을 내버린 발목 잡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 젊음의 패기, 창의적 유능함으로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혁신은 국민의 요구, 시대적 소명"이라며 "정치혁신은 기존 인물의 반성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네 명의 청년정치인, 민주당에서 성장한 30대 젊은 도전이 그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빈 전 행정관은 2016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영입된 디자이너 사업가로, 입당 후 당 디지털대변인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여선웅 전 정책관은 민주당 공보국 주임으로 시작해 지방의원, 청와대 초대 청년소통정책관을 역임한 잔뼈 굵은 정치 신인이다.
장경태 위원장은 민주당 대학생위원장과 서울시당 대변인을 지낸 당대표 청년 정치인이며, 장철민 전 정책조정실장은 홍영표 전 원내대표 보좌관을 지낸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가장 좋은 국회는 국민을 닮은 국회다. 세대균형의 흐름은 전 세계적인 보편적 상식이 됐다"면서도 "기성 정치의 기득권은 그 자체로 절대적이다. 새로운 세대의 진출을 허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과 여 전 정책관, 장 위원장 모두 같은 당의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다.
김 전 행정관은 노웅래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 전 정책관은 남인순 최고위원이 있는 서울 송파병, 장 위원장은 민병두 의원의 서울 동대문을로 향한다. 장철민 전 정책조정실장은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전 동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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