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 하위 20% 명단 깜깜이…인적쇄신도 물거품 위기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06:00

與 공관위, 28일 '하위 20%' 개별 통보…지도부 나서서 '입단속'
"컷오프 사라진 마당에 하위의원 명단도 비공개…현역 프리미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태풍의 눈'으로 예측됐던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하위 20% 명단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의 철통보안 속에 기성 의원들에 대한 인적쇄신 작업도 유야무야 마무리 된 모양새다.

민주당이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한지 하루 지난 29일까지 별다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초 '살생부'로 불리며 상당한 파장이 예고됐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당 지도부는 일단 철저한 입단속에 나섰다. 명단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까지 예고한 데다, 최근 윤호중 사무총장은 언론 취재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 노출을 우려해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원혜영 공천심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관련 질문에 "의미없다고 판단하면 당사자가 이의신청을 안 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선 하위 20% 명단을 두고 소문만 무성한 상황. 다선·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미확인 명단이 돌고 있으나 '지라시' 속 의원들 대부분은 통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수도권 중진 K, L, S 의원 등과 호남·충청권 중진 L 의원 등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통보받은 적 없다"고 강력 반박했다.

일각에선 내부 쇄신이 결국 유야무야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총선과 달리 인위적 컷오프(공천배제)가 사라진 가운데, 평가 결과마저 극비에 붙여지면서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이 보장됐다는 지적이다. 

총선 출사표를 던진 한 여권 인사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명단이) 이렇게 철저히 기밀로 붙여진다면 하위권 의원들이 굳이 자발적으로 물러날 이유가 어디에 있나. 불명예 퇴진으로 비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꼬집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또 다른 정치 신인은 "어떤 형식으로든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철처히 기밀에 붙여져 어떻게 대처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하위 의원들은 경선 점수의 20% 감산이란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최고 25% 가산점을 받는 여성·청년 등 정치 신인과 맞붙을 경우 공천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정치 신인들이 하위 현역의원 지역구를 노리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이번 총선은 쇄신 싸움인데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좌고우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컷오프 사라진 공천룰에 이미 한계가 있다"며 "물갈이의 핵심은 '컷오프'다. 정말 단호하게 '물갈이'를 하려 했다면 컷오프를 적용했어야 한다. 이번 방식이 처음부터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탐대실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이 내부에서부터 가차없이 칼을 휘둘러야 한다. 국민들에게 한없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해찬 당대표는 앞서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현역의원 중 불출마하는 사람은 20명쯤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공개 불출마 선언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