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어린이집은 영유아 36명 재원 중
[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경기 수원시 소재 어린이집 20대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째 확진자와 최근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육교사가 다니는 집은 영유아 36명이 재원 중이다.
3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권선구 호매실로 165번길 71)에서 근무하는 20대(여)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환자(28·남)와 밀접접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출국 수속을 마친 교민들이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0.01.31 [자료 사진] |
밀접접촉한 보육교사는 지난 24일 오후 사촌지간인 7번째 확진환자와 저녁 식사를 했다. 만남 이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거주지는 의왕시다.
문제는 보육교사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집에 출근했다는 점이다. 영아(0세)를 담당한 이 보육교사는 지난 28일부터 점심식사 지도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에는 유아 30명이 재원 중이고, 영아는 6명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9명이다.
시는 이날 오전 즉시 휴원 조치를 하고, 원아들을 귀가시켰다. 어린이집은 즉시 방역소독을 했다. 어린이집이 있는 복합건물은 폐쇄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보육교사의 어머니에게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다. 연락을 받은 보육교사는 원장에게 알렸고, 원장은 즉시 시에 보고했다.
의왕시보건소는 보육교사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hm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