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우한 폐렴 TF 3차 회의 개최
"대규모 행사 최대한 자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정부는 확진자들의 활동 지역 정보를 즉시 공개하라"고 31일 촉구했다.
그러면서 2·3차 감염 확산을 위해 4·15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유세를 다닐 때 악수 대신 손하트로 대체하고 대규모 행사를 최대한 자제시키기로 했다.
한국당 우한 폐렴 대책 TF(위원장 신상진 의원, 간사 김승희 의원)'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 및 국민불안 해결을 위해 정부에 조속한 정보공개 등을 촉구하고 우한 폐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3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오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은 임시 숙소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
한국당은 "먼저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차, 3차 감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중국-한국 양국 간 입출국을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어 "전날 오후 5번, 6번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에는 7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국민들은 확진환자들의 이동경로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동루트는 추후 공개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정보공개는 바로바로 이뤄져야 한다. 광역단위 기초자치 단위 정도의 정보라도 지금 바로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승희 의원은 "아울러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 당원은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 나와 주변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 국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4가지 행동 실천 수칙(마스크 꼭 쓰기, 30초 손 씻기, 악수 안하기, 기침은 팔꿈치)를 마련했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가급적 축소하거나 소규모단위로 개최하기로 했다. 선거 운동이 바이러스 확산의 경로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악수안하기를 실천하면서 악수 대신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인사하는 것을 모든 예비후보에게 권유하기로 했다"며 "우한 폐렴 대책 TF 4차 회의는 다음 주 현장방문으로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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