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진천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분원 일원에 중국 우한 교민 격리수용을 반대하던 진천주민들이 31일 정부의 방침을 전격 수용했다.

우한 교민 수용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민 대부분이 학생이라는데,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 교민을 반대한 게 아니라 안전 대책 없이 결정한 정부에 반발한 것"이라며 "앞으로 감염병이 퍼질 때마다 진천으로 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진천군민이 보게 될테니 이번 한 번만으로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이곳에는 우한 교민 총 173명이 격리 조치된다. 이날 1차 입국한 교민 중 159명이 우선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서 추가 탑승자가 생겨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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