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컨콜 종합] SK하이닉스 "올해 '상저하고' 확신...투자는 '보수적'"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1:45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3:42

서버 수요 증가...5G폰 확대로 고용량 제품 탑재 가속화
게임 콘솔 시장도 성장 모멘텀...가격 상승세 나타나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버 고객들의 투자 재개로 수요가 늘고 5G 스마트폰 확대에 다른 고용량 제품 탑재가 가속화 되면서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 시장은 서버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하반기 PC 및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가 본격 증가하는 한편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2020.01.31 sjh@newspim.com

이를 바탕으로 D램 수요 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높은 20%, 출하 성장률은 10%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 수요 성장률은 40% 이상, 출하 성장률은 50%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 D램 수요 증가의 이유로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5G와 인공지능(AI) 관련 콘텐츠, 디바이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게임 콘솔 시장 확대가 D램 판매 확대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게임 콘솔 시장도 D램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LPDDR5, GDDR6 등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에 사용되는 D램 양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그래픽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증가율)는 50%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D램과 낸드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뿐 아니라 고사양 제품이 탑재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평균 4GB(기가바이트)던 스마트폰 D램 채용량이 올해 평균 5GB로, 낸드는 110GB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수요 성장률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SK하이닉스는 "공급 계약을 논의, 완료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확인했고 예약도 완료한 상황"이라며 "올해 D램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올해 급격한 수요 확대를 보이고 있는 이미지센서(CIS)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공급량 조절을 위해 M10 팹 생산라인 일부를 CIS용으로 전환했다. CIS는 D램과 생산 공정이 비슷해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5G폰 교체 수요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트리플(3) 이상 카메라를 채용하는 비중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12인치 웨이퍼로 생산 캐파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과 재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컴퓨팅 제품을 중심으로 연간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계약 가격의 경우 이미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고 수준은 작년 말 기준 D램 4주 미만, 낸드 5주 이하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시장 상승'이라는 긍정적 전망에도 캐팩스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투자는 2018년(17조)보다 적은 1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최근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올해 보수적인 투자 및 생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시 등 중국 팹 조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6조 9907억 원, 영업익 2조7127억 원(영업이익률 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3%, 87%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9271억 원, 2360억 원(영업이익률 3%)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95%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