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中에 500만달러 인도적 지원 결정
마스크 200만장, 방호복·보호복 10만개씩 지원키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50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우한 지역 내 긴급 의료물품 조달 시급성을 감안해 민관 협력으로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의 의료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 중 일부는 이르면 이날 밤 출발하는 우한 내 재외국민 귀국 지원 항공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30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지원은 중국유학총교우회,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측에서 물품을 제공하고 정부가 긴급 공수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교부는 "민관이 힘을 모아 중국 국민들을 돕고자 한 것"이라며 "한·중 국민 간 깊은 유대와 양국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또 우한에 인접한 중국 충칭시 등에 30만달러 상당의 정부 지원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지원 지역과 물품 등 세부 내용은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한·중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위기를 중국과 함께 대처해 나가면서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 및 보건위기 대응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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