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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재논의..'사스' 규모 넘어서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2:07

WHO, 30일 긴급 위원회 재소집
중에서만 6078명, 사망자 132명 보고
프랑스, 핀란드에서 추가 확진 보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WHO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이미 6천여 명으로 늘어나며 지난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WHO는 29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3건 확인됐다"며 긴급 위원회 재소집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 6천여 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15개국에서 68건으로 1%에 불과하다"면서도 "(중국 외 지역에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왼쪽)이 30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HO 긴급 대응팀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전 세계가 지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29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6천6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프랑스와 핀란드에서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보고되는 등 세계 각국의 방역 노력에도 우한 폐렴 환자확산 추세는 꺽이지 않고 있다. 

WHO는 이밖에 '우한 폐렴'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발병지인 중국의 경우 출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우한 폐렴 예방·통제 상황이 "엄중하고 복잡하다"면서 군이 바이러스 차단전에서 승리하는 데 적극적으로 공헌하라며 사실상 군병력 동원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이 밖에 공무원 시험을 연기하고 국가기관 방문객 접객 업무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리커창 총리는 이날 당 중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업무 영도소조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춘제 연휴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성 일대에서 온 사람들을 찾아내 격리하는 조치에 취하고 있다. 

한편 후베이성은 지역 내 기업들의 춘제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광둥성 등도 기업들의 연휴를 다음 달 9일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당초 이달 30일 끝나는 춘제 연휴를 전국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더 연장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수는 이날 6000명을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29일 오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07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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