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웅본색' 최대철이 마크 역을 열연하다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밝혔다.
최대철은 2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뮤지컬 '영웅본색'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화를 비롯해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대철은 '영웅본색'에서 폭력 조직의 중간보스이자 큰형님 자호를 따르는 마크를 열연 중이다. 원작 영화에서는 저우룬파(주윤발)가 소화한 바로 그 캐릭터다. 최대철은 극중 한쪽 다리를 절게 되는 비운의 마크를 소화하다 119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최대철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8 pangbin@newspim.com |
그는 "아내가 보러온 날 너무 잘하고 싶었다. 과도하게 한쪽 다리를 절면서 연기했다"며 "공연 끝나고 씻는데 샴푸 줍다가 쓰러졌다. 한전아트센터에 119 구급대가 왔다. 응급실에 가서 3시간 누워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대철은 응급실 사건으로 왕용범 연출에게 문자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괜찮아?'라고 짧게 왔는데 걱정시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마크는 문제 없다고도 했다. 마크 멋있게 끝까지 가자고 하시더라. 말씀을 많이 하시는 건 아닌데 그런 툭툭 던지는 말이 감동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최대철이 출연 중인 뮤지컬 '영웅본색'은 동명의 홍콩영화 1, 2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마크 역의 최대철, 박민성 외에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제이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후 지방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