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감염증' 신고·관리 사례정의 강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의심 감시대상 오염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감염증' 신고·관리를 위한 사례정의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후 중국 '우한(武漢) 폐렴' 국내 첫 확진자가 격리된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응급실 출입문에 감염 의심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중국 국적 35세 여성으로 지난 19일 우한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2020.01.21 mironj19@newspim.com |
사례정의는 우한폐렴 확진 환자,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구분시 사용하는 지침이다. 현재 사례정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 지침서 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국'으로 변경해 개정한 사례정의를 배포 준비중이다. 현재 중국은 영토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 당국이 먼저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우한시'에서 '중국'으로 변경한 개정 사례정의가 배포되면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들은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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