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메르스보다 전파력 높은 '우한 폐렴', 제 2의 사스되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1:09

메르스·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전파력이 '관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앞서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와의 차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 강하고 사스에 준하는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르스와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지난 21일 저녁 베이징에서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대다수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앉아 있다. 160석 규모의 우한행 여객기엔 약 9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2020.1.21.

◆ 우한 폐렴·메르스·사스 모두 원인균은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메르스와 사스 모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해당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지칭하며, 조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생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바이러스 숙주의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스와 메르스 역시 비말 전파되며 모두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주요 증상으로, 발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비말 전파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으로 옮겨져 증상이 전파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병원을 내원할 때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진료를 받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이러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으로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이 진행될 경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으로 불리지만, 국내에서는 확진자 역시 폐렴까지 진행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분류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나 사스 모두 원인 병원체는 각각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였다"며 "인플루엔자를 예를 들면 다양한 인플루엔자가 있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도 종류가 다양하고 전파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파력과 치명률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메르스와 사스와는 다를 수 있다"며 "메르스보다는 전파력이 높고 사스보다는 낮다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사태처럼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중국 공산당 정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바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22일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9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09.09

◆ 전파력 강했던 사스·치사율 높았던 메르스...우한 폐렴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도 사스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메르스보다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스의 경우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뤄졌다. 그 때문에 30여개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고 8000명 이상 감염,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메르스의 경우는 지역사회의 감염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병원내 감염으로 전파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의료진을 포함해 186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38명이 발생해 치사율 20%를 기록했다.

사스의 치사율이 10%인 것을 감안하면 메르스가 치사율은 더 높고, 전파력은 더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메르스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21일 기준 중국 내 감염 확진자는 440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9명이다.

메르스나 사스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이라면 국내에서 대응 경험도 있고 어느 정도 대비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사스 정도에 지역사회 중심의 감염이 이뤄진다면 정부에서도 대응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