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군수 "'통합신공항' 통한 의성·군위 상생발전 기대"
[의성=뉴스핌] 이민·남효선 기자 =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22일 주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우보'지역을 유치신청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민투표를 통해 사실상 이전 예정지로 확정된 의성군도 이날 '비안면(의성군)·소보면(군위군)'의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김주수 의성군수가 22일 대구 군공항 이전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사진=의성군] |
의성군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이전부지 선정계획'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에 따르면 이전부지는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이전 유치를 신청한 자치단체 중에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군민들의 지역미래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통합신공항이 의성과 군위가 함께 상생하고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날 실시된 '대구 군 공항 이전 유치(대구경북통합신공항)'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과 찬성률을 평균한 점수는 의성군 공동후보지인 '비안·소보' 지역이 89.53을 얻어 이전 예정지로 확정됐다.
군위지역 주민들이 지지해 온 군위군의 단독후보지인 '우보' 지역은 78.44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편 김영만 군위군수가 의성군 지역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군위 군민들이 높은 찬성률을 보인 '우보(단독후보)' 유치를 담은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향후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