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중 한때 전날보다 9원 뛰어오른 1167.10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0분 현재 전일비 8.1원 오른 1166.20원에 거래됐다. NDF 역외환율 상승으로 전날보다 1.8원 오른 1159.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급속히 상승폭을 넓혀 오전장 한때 1167.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1170.8원 마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오후장에도 1165~1167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체크 단말기]2020.01.21 lovus23@newspim.com |
달러/원 환율의 급상승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스(SARS) 트라우마가 있는 중국이 춘절을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얘기다.
이응주 대구은행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이 연초부터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로 달러 매도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가 역외 위안화가 급등하자 숏포지션을 되감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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