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행순찰차 등 활용해 위험운전 단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461건, 사상자 795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 연휴 전날은 평균 교통사고 755건, 사상자 109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인근에서 도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19.09.11 dlsgur9757@newspim.com |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9건, 사상자 100명이 발생했으나 이는 평소 주말(60건, 108명)보다 낮은 수치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58건, 103명), 설 전날(55건, 111명), 설 다음날(44건, 98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의 36.5%가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이에 발생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12건, 사상자 31명으로 평소 주말(13건, 34명)보다 사고 건수는 8.0%, 사상자는 10.2% 감소했다.
경찰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24대), 경찰 헬기(11대), 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지・공 입체 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5년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사망자 50% 감축을 목표로 연휴 기간 중 사고가 잦은 곳에 대해 사전 시설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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