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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0년 싸워온 북·미...이제 자력갱생·제재와의 대결"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09:44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09:44

노동신문 "굴종은 자멸·기다림은 투항" 강조
"백두산 공격정신으로 장애·난관 정면돌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올해 자력갱생을 기반으로 대북제재 국면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포한 북한이 주민사상교육을 대폭 강화하면서 '백두산 공격정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월간 정치이론잡지 근로자는 21일 '백두산 공격 정신으로 조성된 난국을 정면돌파하자'라는 제목의 공동 논설을 통해 "세기를 이어온 조미(북미)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매체는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그 어떤 자금이나 외부적 지원이 아니라 혁명임무를 스스로 거머쥐고 수행하려는 높은 책임감"이라며 "오늘과 내일을 다 같이 안고 정확히 개척해나가는 지혜와 용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연말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를 언급하며 "우리가 오늘의 시련과 난관을 뚫고 주체혁명 위업 승리의 활로를 확신성 있게 열어나가자면 백두산 공격 정신으로 살며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백두산 공격 정신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의 승리를 위한 투쟁과 전진의 기치"라며 "굴종은 자멸이고 기다림은 투항"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특히 "백두산 공격 정신은 전진도상에 가로놓이는 장애와 난관을 맞받아 돌파해나가는 완강한 돌격정신이고 주체적 힘"이라며 "조선(북한)이 전진한다는 것은 백두의 공격기상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며 조선이 이긴다는 것은 백두산 정신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또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곧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압살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며 "미국은 앞에서는 지속적인 대화타령을 횡설수설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과 근로자의 공동 논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9월 '우리 공화국은 존엄 높은 인민의 나라로 무궁 번영할 것이다'라는 공동 논설을 통해 김 위원장 우상화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같은 날 '우리의 전진을 막을자 세상에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강자가 되는것은 우리 삶의 목표"라면서 "그만큼 우리의 힘에 대한 욕구는 강렬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힘, 모든것이 여기에 달려있다"며 "기필코 억천만배로 강대해져야 다시는 도전할 엄두조차 못 내게 제국주의를 멸망의 구렁텅이에 처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북미대화가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연일 '자력갱생', '정면돌파', '백두산 공격 정신'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북제재 장기화에 대비 주민들의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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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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