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국가와 집단 간의 이해와 갈등이 첨예하게 대두되는 환경에서 대테러 활동에 더욱 매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에 근무하고 있는 박모 경장은 얼굴과 이름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특수한 경찰 신분이지만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경장은 "많은 국민들이 테러에 대해 둔감하지만 사실상 올해 국내외 국민 안전 환경은 좋은 편은 아니다"며 "해경특공대는 발생 가능한 여러 요인을 고려해 매일 대테러 훈련과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해해경청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그는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수영대회를 무사히 경비하고 불법외국어선을 효과적으로 단속해 해양주권을 수호한 것이 4년차 특공대원으로서 보람찬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특공대 하면 흔히 테러진압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여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VIP 경호부터 시작해 폭발물 처리, 해양사고 대처, 수중 잠수와 수색 등 다양하다.
특공대는 업무의 난이도와 생명의 위험이 높은 만큼 연간 400시간을 훈련을 통해 단련하고 있다. 특공대원에게 요구되는 초인적인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다.
박 경장은 "새해에도 우리 특공대원 전체가 지향하는 실전 위주의 특공훈련에 집중해 해양의 안전과 주권을 수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양경찰에서 전경으로 근무했었다는 박 경장은 "몸으로 부대끼며 국민에게 직접적인 헌신과 봉사를 하기 위해 특공대에 지원했었다"며 "새해에는 많은 국민들이 안전과 테러에 대해 주의와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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