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유모차를 탄 아동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시설과 무장애길을 늘리는 한편 전주한옥마을도 무장애 열린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 인증에서 '우수' 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 전경 [사진=전주시] 2020.01.13 lbs0964@newspim.com |
전주지역 공공체육시설이 BF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8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건립된 송천동 전주 어울림 국민체육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전주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2894㎡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당구, 요가 및 헬스 등의 종목에 대한 체육활동 및 강습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하면서 인증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체육관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장애인 특화공간과 접근이 용이한 곳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계해 시공에 반영했다.
이에 앞서 지난 민선 6기부터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모두가 장애물 없이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완산동 드림스타트 완산센터와 전주 어울림 국민체육센터 등 장애물 없는 환경을 갖춘 BF인증시설을 늘려왔다.
또 도로의 턱을 없애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등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길도 늘려왔다.
시는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전북대학교 신정문에서 덕진공원까지 대학 캠퍼스를 장애물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예술거리 나눔숲과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했다.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울퉁불퉁해 걷기 불편했던 전주시 평화1동 일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어르신, 유모차도 다기니 편리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됐다.
시는 향후 전주한옥마을에 대해서도 △오목대 승강기 설치 △화장실 시설개선 △휠체어용 경사로 설치 △보행길 정비 △안내판 제작 △동행 투어 개발 등을 통해 장애인과 노인, 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을 받지 않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지역 및 개별시설에 접근하고 이용함에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건축물에 대해 설계단계(예비인증)와 준공단계(본인증)을 평가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가 공공부령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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