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10개월 연속 '경기부진' 진단…"투자·제조업 부진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직까지 낮은 성장세 머물러…완화 가능성 있어"
"기계수주·건설수주 큰폭 증가…심리지수도 상승"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10개월 연속 '부진' 판정을 내렸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생산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투자와 제조업 부진이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9일 '2020년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우리 경제는) 일부 지표가 경기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낮은 성장세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2018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 한국 경제를 '둔화'라고 판단했으나 이후 표현 강도를 높여 '부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2020년 1월 KDI 경제동향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작년 11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투자 등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보합(0%)에 그쳤다. 전월(-2.1%)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로 전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선박과 항공기를 제외한 설비투자(-2.3%)는 전월(-2.5%)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특수산업용기계(76.7%)를 중심으로 23.6% 증가하면서 전월(2.4%)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2월 자본재 수입액도 전월(-7.5%)에서 2.5% 증가로 전환돼 향후 투자지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월(-3.7%)에 이어 4.7% 하락했다. 건축부문 투자는 9.3% 하락했으나 토목부문은 9.4% 증가하면서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다만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전월(50%)에 이어 11.5% 증가하면서 건설투자 부진이 심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2월 수출은 2018년 말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감소폭이 축소(-14.4%→-5.2%)됐다. 품목별로는 철강(7.7%) 및 일반기계(4.2%)가 증가로 전환됐고 반도체(-17.7%)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국가별 수출도 중국(3.3%)에서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가 축소됐다. 또 작년 11월 수출입물량지수도 전월(-4.6%)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2.7%로 나타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 1월 KDI 경제동향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작년 11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전월(-2.1%)보다 낮은 -0.3%로 나타났고,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율이 0.8%에서 2.5%로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1.7%에서 30.9%로 증가하면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11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증가세가 지속됐다. 11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월(41만9000명)보다 낮은 수준인 전년동월대비 33만1000명 증가했으나, 이 중 서비스업 취업자가 39만4000명을 차지하면서 전월(48만5000명)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1.7%,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특히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근로자의 전체 임금은 4.5% 상승했고, 임시·일용근로자의 전체 임금은 6.1% 올랐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 상승에 기인해 전월(0.2%)보다 높은 0.7%의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소매판매액도 전월(2.0%)보다 높은 3.7%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를 상회하는 100.4로 집계돼 소비의 완만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의 소비여력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지수)가 작년 12월 0.6% 상승하면서 10개월째 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농축수산물 가격도 0.8% 하락해 6개월째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KDI는 "국내기계수주와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경제심리지수도 상승해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도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아직까지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