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8일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청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비롯한 각종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58) 교수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피고인이 법원에 보증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석방시키되, 도망하거나 기타 일정한 사유가 있는 때 이를 몰수하는 조건부 석방제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
앞서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사건을 일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23일 정 교수를 구속했다. 법조계에서는 정 교수 측이 검찰 수사 당시부터 뇌종양·뇌경색 등 증상을 호소해온 만큼, 구속 수감 후 곧바로 건강상 이유로 보석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을 해왔다.
하지만 재판부가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사문서위조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례적으로 보석을 먼저 언급했다. 당시 재판부는 "기소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기록 열람·등사가 아직도 제대로 안됐다"며 "이번주까지 최소한 사모펀드 관련 기록 복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고, 계속 늦어지면 구속 피고인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 청구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교수의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9일 열리는 준비기일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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