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3% 줄어…반도체·철강 가격 하락 지속
여행수지 적자 전년비 감소…중국인 입국자 증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59억7000만달러로 전월(78억3000만달러)대비 18억6000달러 줄었다. 전월 대비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됐고,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줄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19년 11월 기준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자료=한국은행] 2020.01.07 bjgchina@newspim.com |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75억달러에서 11월 73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11.3% 줄어든 465억달러, 수입액은 11.7% 감소한 391억1000만달러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량 및 제조업이 위축되고,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 단가가 하락했다"며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위주 수입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동월대비 3억달러 줄어든 18억9000만달러였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비 4억달러 줄어든 9억5000만달러였다. 중국인 입국자(25.0%)와 동남아인 입국자(7.5%)는 증가했고, 일본인 입국자는 13.8% 감소했다. 우리나라 출국자는 9.0% 감소했다. 운송수지 적자액은 전년 동월 7000만달러에서 2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3억4000만달러)대비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의 해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급여 및 투자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서 받은 급여 및 투자소득의 차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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