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대상 조정, 신청 방식 변경…13일부터 온라인 접수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질 체험 프로그램 '지오스쿨'(Geo-School)을 새 단장해 운영한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지오스쿨은 우리 지역의 지질 유산을 통해 지질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증심사지구에 있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진행된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초등학생들의 지오스쿨 실험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20.01.05 jb5459@newspim.com |
이 프로그램은 겨울과 여름방학 기간에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어려운 지질학을 무등산과 그 주변 지질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교육 참가자는 물론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왔다.
특히 올해는 학습효과를 고려해 교육대상을 초등학교 3~6학년생에서 4~6학년생으로 조정했다.
또 접수 방식도 전화 신청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광주시는 특정시간에 신청자가 몰려 전화 연결이 원화하지 못하는 불편사항을 반영해 올해는 13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무등산권 지질공원 누리집 '지오프로그램'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17기와 18기 과정이 개설되며, 17기는 2월10일부터 14일까지, 18기는 2월17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다. 각 기수별 참가인원은 24명으로, 선착순 선발된다.
프로그램 주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서 놀자! 배우자!'로 지구의 탄생부터 지진과 화산활동, 공룡들의 생활상을 실험을 통해 살펴보고, 직접 석고 모형으로 화석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과 지역 지질유산을 탐방하며 관찰한다.
정대경 시 공원녹지과장은 "'지오스쿨'은 지질공원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하며,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우리 지역의 지질유산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무등산 정상의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다양한 지질유산이 갖고 있는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청송에 이어 세 번째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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