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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 생일행사 중단 지시…어린이 당과류 선물도 취소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4:17

주민 소식통 "김정은, 인민생활 향상되기 전까지 생일 안 쇤다고 선전"
"주민들 세 부담으로 선물 준비…김 위원장이 주는 것 아냐" 비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월 8일로 예정된 자신의 생일 관련 행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생일 축하 기념으로 공급 예정이었던 어린이 당과류 선물은 새해 첫날에 주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2.22 noh@newspim.com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내년도 1월 8일(김 위원장 생일) 어린이들과 초등학생들에게 공급하려던 당과류 선물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말을 인민반장으로부터 들었다"며 "위에서 내려온 지시문 내용을 동사무장이 인민반장을 통해 포치(일정한 사람이나 집단 또는 단위들에게 사업의 목적과 의의, 할 일의 내용, 수행 방법 등을 알려 주는 것)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인민반장들에게 전달된 지시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모든 생일축하 행사를 취소한 것은 인민들을 사랑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사랑 때문이라고 선전했다"며 "(김 위원장이) 인민들이 자기를 그토록 믿어주고 받들어주는데 인민들의 생활이 허리를 펴지 못해 볼 면목이 없다며 인민생활이 향상되기 전에는 생일을 쇠지 않겠다며 겸허한 풍모를 보여줬다는 내용으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어린아이들이 1월 8일 선물간식을 기다렸다가 갑자기 타지 못하면 섭섭해 할 수 있으니 1월 8일 대신 새해 첫날 선물간식을 주라는 지시도 내렸다"며 "이달 30일 동사무소에서는 1~6살까지의 어린이들에 간식선물이 공급되며 초등학생들은 초등학교를 통해 공급된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내년에도 광명성절(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공급하던 어린이 간식선물은 그대로 공급된다"며 "김 위원장 생일에 공급하던 어린이 간식선물은 아예 없애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해마다 공급되는 당과류 선물은 각 지역 식료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원자재 비용을 주민들의 세 부담으로 걷어 들이고 있다"며 "선물로 공급되는 어린이 간식은 김 위원장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땀 흘려 근근이 벌어들인 돈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국가에서 주는 것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주민부담으로 준비하는 선물정치는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없어져야 할 병폐중의 하나"라며 "내년에도 광명성절과 태양절을 맞으며 어린이들에게 줄 당과류를 마련하기 위해 서민들을 얼마나 들볶을지 벌써부터 화가 치민다"고 비난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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