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8월 이후 앨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로 인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사 BIA-ALCL)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8월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은 후 BIA-ALCL이 발생한 환자 사례를 최초 보고했다. 지난 24일 인공유방 보형물로 인한 BIA-ALCL 환자가 추가로 1명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
BIA-ALCL은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으로,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다.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의심 증상으로 나타난다.
24일 보고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BIA-ALCL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추가 검사 결과 다른 부위로는 전이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 보형물 제거 등 치료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유방보형물과 관련해 환자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 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유방 모양이 변화하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 발표한 보상대책에 따라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엘러간이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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