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WSJ "화웨이, 中 정부로부터 약 87조원 지원 받아"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0:5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있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제3자 대출 데이터베이스와 기업 기록, 국영 언론의 보도 등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정부로부터 받은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이 약 75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목별로는 금융 부문(약 460억달러)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화웨이는 중국수출입은행(EIBC)과 중국개발은행(CDB)로부터 300억6000달러 규모의 신용한도를 제공받았다. 또 대출 및 수출금융 등으로 150억7000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기술 부문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로 최대 250억달러를 받았다. 또 같은 기간 16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20억달러 상당의 부지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화웨이가 단순히 "정량화할 수 있는 국가 지원만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1998~1999년 제기됐던 화웨이 탈세 혐의 사례를 거론했다.

화웨이는 1998년 지방세 탈세 의혹을 받으면서, 슬럼프를 겪게 되는데 당시 선전(深圳) 시장이었던 리쯔빈(李子彬)이 우방궈(吳邦國) 국무원 부총리에게 화웨이가 처한 어려움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선전은 화웨이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WSJ는 당시 국영기업들을 감독하던 우 전 부총리가 회계 감사팀을 구성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이후 화웨이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불과 몇 주 만에 깨끗이 해결됐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그간 중국 정부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WSJ는 화웨이가 25년 전부터 당국의 지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이는 중국 정부와 화웨이의 관계에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