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아듀 2019…올해의 법조 명장면 5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승태 구속부터 조국 수사·안태근·김학의·유승준 판결까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2019년 한 해도 서초동은 다사다난했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구속됐고, 현직 법무부 장관이 수사 대상자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2019년 한 해 서초동의 명장면을 꼽아봤다.

◆ '사법농단 최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2019년 1월 24일. 6개월여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 끝에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구속됐다. 전·현직 통틀어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이전인 1월 11일 첫 검찰 조사를 앞두고 검찰청 포토라인 대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 섰다. 그는 "재임기간 일어났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고 이 일로 많은 법관들이 상처를 입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06 mironj19@newspim.com

현재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7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박병대·고영한 두 전 대법관들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50여차례의 공판에도 아직 신문해야 할 증인이 200명에 달하는 등 갈 길이 멀다. 재판부는 법원 동계 휴정기가 끝난 뒤 내년 1월 8일부터 재판을 이어간다.

◆ '미투' 사건…안태근 전 검찰국장 실형 구속

한국 사회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확산시켰던 서지현(46·33기) 검사의 안태근(54·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상대 폭로 사건 판결도 있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한 방송에 출연해 2010년 장례식장에서 안 전 국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사실과 이와 관련해 부당 인사 발령을 받은 의혹을 폭로했다. 검찰은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을 만들어 안 전 국장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인사 불이익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안 전 국장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1심 재판부는 기소되지 않은 성추행 혐의도 모두 사실로 인정하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서 검사는 1심 판결 후 "비록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정의는 승리하고 진실은 밝혀진다는 걸 느끼게 돼 안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2심 재판부 역시 안 전 국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안 전 국장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 '사상 초유' 현직 법무부 장관, 수사 대상 되다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 외에도 사상 초유의 일은 또 있었다. 바로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8월 27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웅동학원 재단 관련 사무실 등 20여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의 수사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논쟁거리가 됐다. 매주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서는 검찰 비판 집회와 조 전 장관 비판 집회가 열렸다.

조 전 장관은 우여곡절 끝에 장관직을 내려놨지만, 부인 정경심(57) 교수를 비롯해 동생 조권(52) 씨, 5촌 조카 조범동(36) 씨 등 일가 다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사건 등 대(對) 정권 수사로 번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 6년 만에 법정 선 '별장 동영상'…변죽만 울리고 김학의는 '무죄'

2013년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으로 파문이 일었던 김학의(63·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1심 판결도 있었다. 과거 검찰권 남용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3월 김 전 차관과 그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58) 씨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검찰 수사단은 윤 씨와 또 다른 사업가 최 모 씨로부터 총 1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증거부족·공소시효 완성 등을 이유로 성폭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억 6천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16 pangbin@newspim.com

김 전 차관은 재판 과정에서 동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거나 "평생 돈이나 재물을 탐내며 공직생활을 하지 않았다. 금품을 요구하거나 대가성 있는 일을 한 것도 아니다" 라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법원은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판단하면서도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증거부족 및 공소시효 완성을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 이후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무리하게 기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현재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에 배당돼 있다.

◆ '17년 입국 금지' 유승준, 입국 길 열렸다

병역기피성 시민권 취득 의혹으로 입국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의 입국 가능성이 열리는 판결도 있었다.

앞서 유 씨는 2015년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F-4 비자를 신청했으나 입국규제대상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이에 총영사관을 상대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유 씨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대법원은 "유 씨가 충분히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입국금지결정이나 사증발급 거부처분이 적법한지는 실정법과 법의 일반원칙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유 씨 측 법률대리인은 파기환송심에서 "과연 '병역기피'를 이유로 한 개인에게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입국금지를 하는 게 정당한 국가권력의 행사인지 따져달라"고 주장했고, 서울고법 행정10부(한창훈 부장판사)는 11월15일 유 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이후 LA총영사관은 다시 재상고한 상태다. 대법은 파기환송 전 판결대로 이를 기각할 확률이 높지만, 입국을 최종적으로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향후 판단은 아직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