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與 내부 "장관 고사 너무 많아...유은혜·김현미 복귀 쉽지 않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0:41

민주당 핵심 관계자 "장관 후보들, 너나 할 것 없이 고사"
"특정부처 장관 후보군, 두자릿수 거부까지 나와 당혹"

[베이징·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선엽 기자 = 정세균 총리 내정에 이어 총선 출마를 앞둔 일부 장관들의 교체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들이 대거 고사하는 바람에 개각 시기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3일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장관 후보자들을 추려 추천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사하고 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조국 법무장관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유력인사들이 저마다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사가 강하다"면서 "하지만 장관 후보로 올리는 인사들마다 저마다 고사를 하니, 좀처럼 개각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은혜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특정부처의 경우 장관 후보군으로 두 자릿수까지 인사검증을 위해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대다수가 고사했다고 들었다"며 "조국 청문회 이후 장관을 하겠다는 '인재 풀'이 그야말로 씨가 마르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총선에 출마하려면 현직 장관은 내년 1월 16일까지 물러나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로선 연말은 물론이고 1월 16일까지 신임 장관을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총선용 개각이 정말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유은혜·김현미 장관 모두 후임자가 없어 총선 출마를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고까지 했다.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내년 총선에 불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은 최근 민주당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 총선 출마를 강하게 요청해온 민주당에서도 강 장관의 결정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주변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정 장관이 군의 각종 행사에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여전히 춘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개각과 관련해 "인사에 대한 분위기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어렵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어떤 방향성이 있다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결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떄문에, 결정이 있으면 그에 대한 결과물이 있는 것이지, 현재로선 딱히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권 일각에선 개각이 늦어지더라도 1월 16일 직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연말 개각 보다 내년 1월초 문재인 정부 후반기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 의원은 "예산안이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한 여러가지 입법 사안과 국회가 정리된 뒤 12월을 끝내고 내년 1월 초순쯤 (개각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각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는 봐야 한다"면서도 "그 전에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또 야권 인사까지 포함한 청와대 '탕평인사' 방침과 관련해서는 "야당 쪽에 좋은 분들이 계시면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할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야당 쪽 인사들도 함께 하게 되는 기회가 올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야당도 물론 가능하다"며 "대통령께서 소통하고 협치를 하겠다는 이런 개념에서 보면 두루두루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부터 '협치내각'을 위해 야당 인사들의 입각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실제로 접촉도 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승민 경제부총리, 박지원 통일부 장관, 심상정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입각 제안이 있었고 장병완 의원 같은 분들도 (입각) 대상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모두 고사했다"고 귀띔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