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낙농업 협회가 내년 낙농업이 연간 9~10% 성장하고 1인당 우유 소비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비엣남뉴스에 따르면 트란 꾸엉 트렁 낙농업 협회장은 소득 증가와 대형 마트 체인 확대를 통한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생산 업체 비나밀크. [사진=비나밀크 제공] |
협회는 내년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연간 28리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현 베트남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연간 26리터로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태국은 1인당 연간 35리터, 싱가포르는 연간 45리터를 소비한다.
유제품 수요는 주로 생유와 분유, 요구르트에 쏠려, 치즈나 버터의 수요는 미미하다. 시장 전체 중 4분의 3은 생유와 분유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내 중산층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낙농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유제품 생산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낙농업 발전 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 수요의 38% 수준인 연간 10억리터, 2025년까지 수요의 40%인 14억리터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국내 생산량으로는 수요의 35%만 충족할 수 있다.
비나밀크와 TH트루밀크, 네슬레 베트남 등 여러 유제품 생산업체들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농장을 짓고 가공 시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비나밀크는 현재 유럽 기준에 맞는 농장 2곳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농장 10곳을 갖고있다.
네슬레 베트남은 올해 말부터 흥옌성에서 두번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네슬레는 베트남 내 6개 가공시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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