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공시가격 종합대책] 전문가들 "서울 9억 미만 반사이익...매도물량은 늘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6: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억 이상보다 대출이 자유롭고 세부담 적어
"보유세 압박에 다주택자·고가주택자 매물 쏟아질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시가격 종합대책'으로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고 세부담이 적은 서울 '9억원 미만' 주택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집주인들은 시장에 매물을 일부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에서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했던 서울 내 시세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그동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집값 상승세에 밀려 소외됐던 지역이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노도강(노원·도봉·강동구), 구로·금천·영등포·관악구에는 지금도 시세 9억원 미만인 주택이 상당히 많고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 정책에서는 서울 내 시가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이 규제의 칼날을 다소 비껴갔다. 전날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담보인정비율)가 기존 40%로 유지됐다. 또한 이날 '공시가격 종합대책'에서도 9억원 미만 공동주택은 시세변동분만 공시가격에 반영된다.

시세 9억원 초과 아파트의 LTV가 기존 40%에서 20%로 축소되고 시세 9억~15억원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최대 8%포인트(p) 오르는 것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0.1~0.3%p 오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을 계기로 9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들과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오는 2021년이 되면 시세 9억~30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들은 보유세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며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율과 과표인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은 보유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더 클 것"이라며 "이들은 자녀에게 증여해서 주택 수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지거나 세 부담이 한계치를 넘어서면 집주인들도 시장에 매물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주택자, 고가주택 소유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세금 부담이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시가격과 더불어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매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종부세나 재산세를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을 정할 때 주택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 즉 할인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80%면 공시가격이 1억원이어도 과표 계산은 8000만원만 적용한다. 정부는 공시지가 현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매년 5%씩 높여 100%를 맞출 계획이다. 올해는 그 첫번째 해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85%로 상승했다.

이동현 센터장은 "30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이번에 80%로 올랐지만 현재 공정시장가액 비율 85%을 곱하면 실제 과표는 시세의 70%에도 못 미친다"며 "지금은 시세에 비해 과표가 훨씬 낮지만 향후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100%로 점차 오르면 수십억짜리 고가 아파트일수록 세금이 무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버티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경기둔화와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맞물려 단기적인 집값 상승을 보장할 수 없다"며 "정부가 보유세를 크게 올려 다주택자들 부담을 높인 반면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유예한 것도 이들의 주택 매도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함영진 랩장은 "공시가격은 시세를 반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값 자체가 하락하면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며 "보유세 부담이 종전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