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는 등 곳곳에서 '블랙아이스(Black Ice)' 추정 대형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결빙 취약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이 조사관을 대거 투입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지난 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 현장[사진=경북도소방본부] |
1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조사관 20명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교통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확보에 주력해 사고 경위와 원인 파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도로를 관리하는 민간업체의 안전조치 수행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추돌사고 촉발 원인을 블랙아이스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른 요인들도 배제하지 않고 전방위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4시44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km 지점 달산1교 다리 위에서 차량 21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차량 8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사고 지점에서 2km 가량 떨어진 영천-상주고속도로의 상주 방향 30.8km 지점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두 곳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입고 승용차 등 차량 35대가 파손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는 지난 2016년 89건, 2017년 55건, 지난해 107건 등 3년간 24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7명이 숨지고 45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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